2020년 생각보다 많은 지출이 있었다.
딱히 원한 결과는 아니었지만..
딱히 원하지 않은 결과도 아니었던 듯.
뭘 구매했는지도 크게 기억이 나지 않고 해서,
좀 큰 금액들은 몇 개 뽑아서 리뷰를 해볼까 한다.
그럼 시작.
1. 로보락 S5 max
물걸레가 되는 로봇 청소기다.
주말에 집에 가면 엄마가 어찌나 청소를 시키는지(...가끔이지만 -_-)
좋아하지도 않고, 매번 아빠가 안 도와주고 어쩌고 저쩌고를 듣다보니
눈 앞에 엄마가 힘들어 하는 게 아른거려서 우선 질렀다.
사지 말라고
사지 말라고
사지
말
라
고
하는 걸 무시하고 질렀다.
안 쓰면 내가 쓸게. 하고서.
시범으로 몇 번 돌려주고,
먼지통에 쌓인 먼지도 보여주고
핸드폰에 어플도 깔아주고
시범으로 돌리는 것도 알려주니
아주 만족하신다.
정말 너무 만족하셔서
올해 구입한 아이템 중에 베스트 되겠다.
금액: 아마 할인카드+쿠폰 받아서 43만원정도?
장점: 손쉬운 조작, 열심히 청소한다..
아쉬운 점: 턱이 있는 건 잘 못올라간다.. 좀 작았으면.. 좀 더 기술이 발전해서 좀 더 작아서 가장자리나 모서리도 청소되는 기계가 나왔으면 좋겠다 ㅎㅎ.
2. 아이폰 SE2
휴대폰을 잃어버린 줄 알고-(실제로 뭐 그럴 뻔 했는데..많이...)
우여곡절 끝에 찾은 사이 나는 이걸 주문했다.
내 생애 첫 아이폰인데(근데 아이패드랑 맥북은 갖고 있었단.. -_-)
생각보다도 화면이 매끄러워서 마음에 들었고
생각보다도 배터리가 빨리 닳아서 영 아이다 싶었다.
장점: 화면, 그리고 아이폰이라는 것
단점: 조루 배터리(갤럭시 s10e보다 더..), 핫스팟이 왜 기기가 2개 이상 잘 안 잡히는지?
3. 에어팟 프로
이전에도 썼지만 기존에 보스 QC30을 썼다.
그래서 진짜로 에어팟 프로에 대한 기대감이 크지 않았는데
뭐 어쩌다보니 갤럭시 버즈를 한쪽 잃어버려서 샀다.
아이폰도 있는김에.. -_-
장점: 보스 QC 30 보다는 높을 것 같은 내구성 -_-;;;, 에어팟 브랜드?
단점: 따로 어플 없는거?, 그냥 적당한 노이즈 캔슬링과 음질, 철가루, 그리고 너무 이어폰을 케이스에 넣는 게 좀 힘들다.. 넣다가 잘 놓치는 경우가 있다.
4. 로지텍 MX KEYS
워낙 파워 타건을 하는 탓에 좀 열받는 일이 있으면, 그 소리가 그대로 키보드로 전해져 오는 거 같아서
새롭게 키보드를 장만했다.
사용기 보니까 키감이 좋다고 해서. ㅎ_ㅎ
기존엔 저소음 적축을 사용했고, 원래 펜타 그래프 키감도 나쁘지 않아한다.
받고 사용하고 있는데 매우매우 만족스럽다.
조용한 소리도 마음에 들고, 키감도 마음에 든당..
로지텍 k380이 있는데 그건 사실 키감이 마음에 안 들어서 잘 사용 안 하고 있다 ㅎㅎㅎㅎㅎㅎ
장점: 쫀득한 키감, 생각보다 적게 나는 소음
단점: 생각보다 배터리는 좀 빨리 닳는듯?, 높이 조절이 됐다면 더 좋았을텐데
5. 수면실크안대
수면의 질을 높이기 위해 구매했는데 정말로 수면의 질이 높아졌다.
물론 자다보면 항상 빠져있지만 잠에 드는 순간이 편안하고, 잠도 솔솔 오는 것 같고..
수면의 질도 높아졌다.
만족!!! 많이 만족!!
6. 갤럭시 버즈 플러스
지금은 한쪽만 남은 이어폰 -_-
종종 잘 듣고 있다.
갤럭시 핸드폰과의 연결도 좋고.
기대치가 크지 않았어서, 생각보다 많이 만족했다. -_-
장점: 생각보다 많이 비싸지 않은 가격, 생각보다 괜찮은 음질
단점: 잘 잃어버린다......, 하늘색은 좀 많이 풀려서 ㅎㅎㅎ흔함.
정리를 해보니까 생각보다 많은 돈을 지출해서 놀랐고,
생각보다 2020년이 많이 빨리 흘렀고 나는 그만큼 많이 변했단 생각이 들어서 또 놀랐다.
잘 시간이군요. 굿나잇. :0
'기기의 사용' 카테고리의 다른 글
에어팟 프로 사용기 (1) | 2020.08.26 |
---|---|
갤럭시 버즈 한쪽 잃어버리다 (0) | 2020.08.26 |
갤럭시 버즈 사용기 (0) | 2020.04.28 |
기계식 키보드 사용기, 두번째 (0) | 2019.01.26 |
기계식 키보드 사용기, 첫번째 (0) | 2019.01.24 |